언제나늘항상

강서한강공원 생태습지공원 입구 주차장 앞에서 출발 행주대교 건너서 고양 한강공원을 한 바퀴 돌고 왔다.행주대교 건너서 행주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쪽으론 간간히 갔었는데, 고양한강공원은 처음 뛰어봤다.허허벌판 넓은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 달리기 하는 분 한분 있었고 파크골프 하는 분들도 몇 명 있긴 했다,  북쪽길은 야자매트가 깔려있어서 푹신푹신, 아래 강 쪽 길은 콘크리트길이여서 달리기엔 좀 더 편했다.그리고 공원 한 바퀴 다 돌 때쯤 토끼가 등장,  사흘 전에도 서남환경공원 숲길에서 토끼를 봤는데 강 건너 이곳에서도토끼가? 희귀 동물은 아니지만 야생에서 연이어 본다는게 좀 신기하긴 했다.

바람이 불어 -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아침 조깅하러 한강공원 가는 길, 서남환경공원 숲길에서 토끼를 만났다. 갑자기 나타나 내 주위를 맴돌고, 또 내가 뛰어가니깐 막 따라오는 걸 봐서는 야생토끼는 아닌듯한데  한 20~30미터 따라오다가 멈춰 서서 숲길건너편을 계속 응시 다행히도 더 이상 따라오진 않아서 난 방화대교 남단 체육공원으로 가서 몸 풀고강서습지생태공원 한 바퀴 조깅을 했다.

저녁 먹고 오랜만에 트레일 런개화산 구석구석 한 바퀴를 뛰려 했는데 힘에 부쳐 거의 걷다시피 했고 또 해가져 캄캄해진 산길을 달리다느티공원 쪽으로 빠져나와 방화근린공원 개화산 진입로까지 5.25km로 마무리했다. 개화산 전망대 출발 개화산북쪽 끝까지 갔다가 봉수대를 지나 아라뱃길 전망대, 숲 속쉼터, 신선바위를 지나호국충혼비 쪽으로 내려가서 미타사(미타사석불입상)를 거쳐 다시 하늘길 전망대를 지나 개화산 남쪽 끝까지 갔다가다시 개화산 정상석, 약사사, 무장애숲길, 개화사 뒷길을 지나 느티공원으로 빠져나와 방화근린공원 개화산진입로까지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어제 아침 조깅 후 강서습지생태공원 산책 중, 풀숲을 스쳐 지나치는데 푸르름 속에 뭔가 모를 이질감이 느끼고뒤돌아서 자세히 보니 화려한 색상의 나비? 나방? 이 풀잎 위에 앉아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찰칵. 나중에 구글 렌즈로 검색해 보니 "큰주홍부전나비"라고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선 종종 발견되고분포도 약간 늘어나는 추세라 함.

서울식물원 한강 전망대 쉼터에서 출발 강변 따라 뛰어서 안양천 한강 합수부까지 갔다 되돌아왔다.구름도 잔뜩 끼어있었고 바람도 심상치 않게 불어, 스산한 분위기였지만 달리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집에서는 푸쉬업바를 사용해서 버겁게 스무 개를 하는데, 공원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서른 개를 한다.  pushups 30 (0511)

공원에서 아침 달리기 전 팔굽혀펴기 모자 챙때문에 더 아래로 못 내려감 그래서인지 집에서는 간신히 25개 하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30개를 함.  pushups 30 (0506)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었으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멈춤 듯 보여, 달리기 하러 나왔는데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시 들어갈까  잠시 고민하다 근린공원으로 가서 턱걸이, 푸쉬업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옹기골근린공원에서 출발, 서울식물원 한바퀴 돌고 마곡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해서 서울식물원 한강전망대 쉼터까지 5.72km 조깅을 했다.

아침엔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못 뛰고, 낮엔 덥기도 하고 계속 골골거리다, 저녁 먹고 기분 전환 차 산책만 하려 했는데개화산 전망대까지 어슬렁어슬렁 산공기와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으며 걸었더니 어느 정도는 기운이 나서 천천히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