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늘항상

강서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한 바퀴 봄이 슬금슬금 오다가 어제 눈이 내렸었는데 오늘은 봄이 성큼성큼 오는 것 같은 날씨였다.

2월 들어서 런태기인지 달리기를 많이 못해 올만에 한강으로 달리기 하러 나왔는데 갑작스러운 눈으로 의도치 않은 설중런

개화산 강서둘레길 강서습지생태공원 치현산 방화근린공원 두통 때문에 뒬까 말까 하다가 오후 늦게 집을 나서 천천히 산책하듯이 달렸다.

서울식물원 한강전망대에서 출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돌고 다시 한강전망대까지 10.24km를 달렸다. 서울식물원 한강전망대 다 와서 강변에서 풀 뜯어먹고 있는 고라니 발견, 그간 두세 번 마주치긴 했지만 그땐 밤이었거나 재빠르게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만 봤는데 여유롭게 풀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라 반갑고 신기한 맘에 사진 한방 찍고 한 참 구경했다.

아침에 달리려 했는데 늦잠을 자서 점심 먹고 달림 강서습지생태공원 10.20km

한강 습지생태공원을 달리다가 마주쳤던 곤충들

오늘은 달리기 걷기 쉴까 말까 생각하던 중 점심때 마치 비가 내려서 고민할 필요 없이 쉬기로 맘먹었는데 비가 금방 그치고 날은 더욱 맑아져서 밖으로 안 나갈 수가 없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서남환경공원에서 간단하게 턱걸이와 스트레칭하고 출발해서 강서습지생태공원 한 바퀴 돌고 다시 서남환경공원까지 10.01km 달렸다. 달리다 부주의(스마트폰 카메라 조작)로 한강공원 가는 길 도로 턱에 걸려 넘어져 손 발이 약간 씩 까져서 피를 봤다. 매번 달릴 땐 달리기에만 집중해야지 하는데 오늘 같이 푸른 하늘에 구름 잔뜩 낀 맑은 날은 풍경이 너무 이뻐서 자꾸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9월22일 달리기

오늘은 유난히 곤충들이 눈에 보여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공원에 간간히 잠자리채를 들고 아빠와 곤충 채집에 나선 꼬마들이 보이기도 해서 내용은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 때 읽었던 파브르의 곤충기가 생각났다. (읽은 적은 없고 제목만 알고 있는 건가?) 뱀이랑 새끼 도마뱀도 봤는데 뱀은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새끼 도마뱀은 너무 작아 정체를 파악하는 중 너무 잽싸게 풀숲으로 사라져서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다.

점심 먹고 산책 삼아 한강 가는 길에 그제 잃어버렸던 열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서남환경공원을 들렸고, 혹시나 했는데 러닝 트랙 한편에 열쇠가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누군지 모르지만 챙겨놓은 분께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새로 산 바람막이 안주머니가 통기 때문인지 작은 구멍이 있어 뛰면서 빠졌을 듯해서 잃어버린 곳은 공원 트랙이라고 추측은 했고 혹시 누군가 발견해도 가져가지 않으리라 생각은 했는데 정말 있었다. 작년에도 서남환경공원에서 운동하고 돌아가는 길에 열쇠를 잃어버렸었는데 그땐 찾지 못했지만 이번엔 찾았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을 걷다가 뱀도 보고 새끼 도마뱀도 보고 이 녀석들이 너무나 재빨라 사진 찍는 데는 실패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강공원에서 여태 본 야생동물은 고..

서남환경공원에서 가볍게 몸 풀고 달리기 시작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돌아 강변 따라 뛰다 서울식물원 한강전망대를 통해 서울식물원까지 12.03km를 천천히 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