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늘항상

아킬레스는 괜찮아졌는데.. 아직 발바닥 상태가 좋질 않아 천천히 걷는 산책산책 중 공원 황톳길에서 맨발걷기..

무릎 바깥쪽 통증이 쉬이 사라지지 않아서 오늘도 천천히 산책 맨발로 걸으면 말초 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어 여러 모로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 난 거기에 더해 뭔가 자유로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맨발로 걷는다.

엄청 큰 구름이 뭉게뭉게 해가 정말 짧아졌다. 달리러 나왔을 때 환했는데 공원에서 한강으로 출발하자마자 금방 어둑어둑해졌다. 오늘은 서남환경공원에서 출발 정곡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나갔다가 마곡나들목으로 어울림공원을 지나 서울식물원까지 8.08 km를 달렸다. 달리고 나서 식물원 호수가 흙길 쪽으로 갔더니 흙길 초입에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의 신발들이 많이 놓여있어, 나도 덩달아 맨발로 흙길을 걸었다.

아침 달리기를 마친 후 공원 숲길을 맨발로 걸었다. 맨발 걷기가 정말 몸에 좋은 걸까 하는 의구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 그래도 뭔가 자유로워지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은 들었다.

새벽에 나와보니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떠 있었고 뛰는 내내 계속 눈길을 사로잡았다. 옹기골근린공원에서 출발 서울식물원 한 바퀴 돌고 마곡나들목을 통해 식물원한강전망대 쉼터까지 5km 정도만 뛰려 했는데 어찌어찌 한강변을 더 달려 정곡나들목을 지나 서남환경공원 숲길까지 대략 8km를 뛰었다. 출발지점인 옹기골근린공원까지 가려했으나 힘도 부치고 종아리에 쥐도 살짝 나서 숲길 중간에서 마무리하고 벤치에 앉아서 종아리 근육 경련을 풀고 있는데 유난히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였고,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 하는 걸 어디선가 언듯 들은 기억도 나서 혹시 발의 피로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맨발 걷기를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