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산책길에 이상하게 유난히 딱정벌레들이 여기저기 죽어서 떨어져 있어, 땅바닥에 주의를 기울여서인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것들을 불 수 있었다. 참새가 곁에 가도 먹이에 정신 팔려 날아가지 않아서 뭔가 봤더니 딱정벌레 사체였고, 땅에 떨어져 있는 새 깃털이 갑자기 움직여서 놀라 자세히 보니 개미였다. 작은 지네도 봤고, 달팽이는 그제 습지생태공원에서 본 거고, 강가에 죽어있는 물고기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곤충 (한강 습지생태공원) 한강 습지생태공원을 달리다가 마주쳤던 곤충들 ozbee.tistory.com
오랜만에 고교동창들 만나 점심으로 회와 술 한잔을..오랜만에 본다구 J가 사줌 다들 어찌어찌 잘 살고 있었고 그간 이런저런 일들과 세월의 흐름에 변한 모습, 그럼에도 변치 않는 옛 모습들이 겹쳐 보여 약간은 낯선 듯해도 같이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게 정겨워서 좋았다. 식사 후 난 술 깰 겸 해서 서울식물원을 지나 겸재정선 미술관, 궁산근린공원, 한강, 방화근린공원을 산책 삼어 걸으면서 집으로 그리고 산책 중 궁산에서 내려와 한강으로 가는 길에 산책 나온 가양동에 사는 사촌형과 조카를 만나 반가이 인사를 나누었다.
산 너머 남촌에는 - 김동환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南)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南風) 불 제 나는 좋대나. 2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대나. 3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를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 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이미 봄이 와있는 개화산에서 아침 산책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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